코칭은 한 사람의 인생을 바라보는 일입니다.
고객은 초등학생일 수도, 대학생이나 직장인일 수도, 심지어 은퇴를 앞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누구든지 간에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그들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시간의 존재입니다. 과거, 현재, 미래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는 존재이며, 내면에는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일종의 '타임머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과거의 기억을 소환하고, 미래를 상상하며, 그 모든 것을 현재의 순간에서 느끼고 경험합니다. 아들러는 이런 인간의 특성을 두고 "인간은 과거의 원인에 영향을 받아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정한 목적을 향해 움직인다"고 말했습니다. 즉, 우리는 과거가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미래의 목적에 따라 현재를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코치로서 고객을 만날 때마다 우리는 늘 시간선을 따라 고객의 삶을 바라봅니다.
고객이 지나온 과거를 탐색하고, 현재의 고민과 문제를 직면하며, 앞으로 향해 나아갈 미래를 함께 설계합니다.
"지금의 당신을 있게 한 중요한 과거의 경험은 무엇인가요?"
"현재 당신이 겪고 있는 고민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미래에 이루고 싶은 삶의 모습, 즉 당신의 북극성은 어떤 모습인가요?"
와 같은 질문을 통해 고객이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한 사람이 어떤 문제를 가지고 우리를 찾아왔을 때, 그 문제는 결코 현재라는 한 지점에만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과거의 경험들이 축적되어 현재의 문제로 이어졌고, 현재의 선택과 행동이 다시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코치는 고객의 삶을 전체적으로 입체적으로 바라볼 줄 알아야 합니다. 즉, 시간의 축 위에서 고객이 어디쯤 서 있는지를 끊임없이 관찰하며, "현재의 문제와 과거의 경험은 어떻게 연결되나요?" "이 문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미래의 가능성은 무엇일까요?"와 같은 질문으로 고객이 자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균형 잡힌 시선으로 바라보도록 안내해야 합니다.
고객이 과거에 갇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을 때는 "과거의 어떤 부분이 당신을 붙잡고 있나요? 그것을 놓아준다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등의 질문으로 과거를 건강하게 바라보게 도와주기도 합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이 커서 현재를 온전히 살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지금 이 순간 당신이 통제할 수 있는 가장 작은 변화는 무엇인가요?"라고 질문함으로써 고객이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하게 하여 실질적인 행동을 하도록 돕습니다.
그리고 오직 현재에만 집중하느라 미래를 설계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당신의 삶에서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가장 큰 가치는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으로 인생의 북극성을 찾도록 돕습니다.
이렇게 삶의 시간선을 따라 걷는 코치는, 단순히 해결책을 제시하는 사람이 아니라 고객의 인생 여행에 함께 걷는 동반자입니다. 인간의 내면에 있는 타임머신을 이해하고, 목적을 향해 움직이는 존재로서의 고객을 깊이 이해할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코칭으로 연결됩니다.